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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과제 준비

북유럽 르네상스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다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베네치아에서는 아름다운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조르조네에 의해 그려진 폭풍우라는 그림은 기존의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던 화풍과는 다르게 배경과 인물 둘 다 비중을 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해석이 명확하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티치아노에 의해 그려진 아드리아인들의 축제에서도 배경에 비중을 두었다는 것이 확인 가능하며, 좌우를 비대칭으로 만들고 복잡한 구조로 그림을 채움으로써 풍성하게 보이게 한 것이 특징이다. 동일한 작가의 작품으로 우르비노의 비너스는 일상의 모습과 비너스를 함께 그린 그림으로, 이 시대에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합쳐 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를 5세의 초상화는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은 모습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모습을 따로 분리하여 그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북유럽 르네상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인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식에서는 각각의 재질의 특징을 잘 살려 인체 구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느낌을 들게 한다. 거울을 사용하여 현실 공간과의 연결성이 드러나게 하였으며 작품 내 물건들을 이용하여 당시 종교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롤랭 대법관의 성모에서는 선 원근법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베이덴에 의해 그려진 일곱 성사 제단화에서도 선 원근법이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곱 성사 제단화에서 다룬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그려진 예수 수난도 삼면화에서는 예수 최초의 초상화가 그려진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Donne 삼면화에서는 한스 멤링, 작가 자신을 그림에 숨겨둔 것이 특징이다. 히에로니무스 보스는 당시 기괴하고 독특하게 표현하여 다른 작가들과는 차별점을 두었는데 그 중에서 쾌락의 동산, 최후의 심판이 유명하다. 이 두 작품 모두 다양한 모습들이 들어가 있으며, 기괴한 것이 특징이다. 피테르 브뤼헬의 네덜란드 속담은 여러가지 속담들을 그림으로 한 장면에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눈 속의 사냥꾼, 농부의 결혼 등은 당시 예술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던 농민들을 작품의 대상으로 사용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피테르 브뤼헬이나 보스의 작품들과 같이 한 장면에 여러 가지 모습들을 조화롭게 담는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특히 브뤼헬의 네덜란드 속담이 하나하나 숨은 요소들을 찾는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다.

 

 

독일 르네상스 시대 콘라드 비츠의 기적의 고기잡이는 원근법과 명암법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으며, 표정과 실제 마을을 모티브 함으로써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동일 인물을 2번 그림으로써 이야기를 표현하였고 예수를 세밀하게 표현하여 위엄을 강조했다. 뒤러의 자화상은 대칭적으로 그리고 자신만만함을 강조하면서 예수를 연상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아르코 풍경, 토끼, 풀 등을 통해 수채화를 유행시켰으며 섬세하게 그렸다. 네 사도는 의복색과 표정을 다르게하여 각각의 특징을 살렸다. 뒤러는 목판화와 동판화도 많이 남겼는데 묵시록의 네 기사는 목판화 작품으로 선이 굵게 사용되어 강렬한 느낌을 준다. 동판화인 성 히에로니무스는 얇은 송곳을 사용하여 섬세하고 명암이 정교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그뤼네 발트에 의해 그려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는 예수의 표정을 왜곡시킴으로 예수의 고통을 부각하여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한스 홀바인의 추상화에서는 소재의 질감을 잘 표현하였으며, 프랑스 대사들에서는 왜상을 그려 이를 통해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프랑스 대사들은 소재의 특징을 잘 살려 옷의 느낌을 다르게 하여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이질적으로 그려진 왜상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화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질적인 왜상 때문에 강렬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후기 르네상스 시대에는 마니에리즘의 형태로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파르미자니노의 긴 목의 마돈나에서는 신체 일부가 왜곡되고 불안정하고 부조화스럽게 그림으로써 혼란스러웠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드러내었다. 틴토레토의 성 마가의 유해 발견에서도 소실점을 가운데에 두지 않고 한쪽으로 쏠리게 설정함으로 불안정하게 그린 것이 특징이다. 빛의 묘사, 대비를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은 다른 작가들과 달리 식탁을 사선으로 두었으며 전체적으로 어둡고 공간이 불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비너스와 아모르는 쾌락, 질투 등 많은 상징들을 한 화면에 의도적으로 연출한 것처럼 그린 것이 특징이다. 엘그레코의 작품인 요한 계시록의 5번째 봉인 개봉은 길게 늘어진 창백한 신체들을 나열하고 원색을 사용하였으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기괴하다. 엘 그레코는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모방하였으며, 길게 늘어진 창백한 신체를 사용하여 분위기를 기괴하게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톨레도 풍경에서는 배경을 어둡게 표현하여 불안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으며 라오콘에서는 엘 그레코의 특징인 길게 늘어진 창백한 신체를 그려넣어 분위기를 기괴하게 만들었다. 후기 르네상스 시대에는 성 베드로 성당을 재건축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때 재건축을 담당한 사람은 미켈란젤로이다. 정십자가 형태로 구상되었으며 초기 건축계획과는 달리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하여 당시 유행을 반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엘 그레코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길게 늘어진 창백한 신체는 기괴한 느낌을 주지만, 엘 그레코의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나게 하는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말의 느낌을 그리는 데 특화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부분 면의 분위기를 어둡게 설정한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