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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과제 준비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에 대한 생각

화가 에곤 쉴레의 삶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마주하였다. 학생이었을 때부터 기존의 보수적인 예술 양식에 반발감을 가지고 신예술가 모임을 결성하여 활동했던 것과 그려왔던 작품들로 보아 자신만의 예술을 확립해 나갔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른 예술가들처럼 처음에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여러 신문사를 통해 자신의 예술을 인정받고 전시회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나간다.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되는 에곤 쉴레는 여자들과 많은 관계를 가졌으며 그의 예술은 여성의 나체가 주를 이룬다. 그의 작품은 이질적이지만 자신이 보고 있는 것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대로의 모습이지만, 얼굴 구도, 포즈를 많이 강조하여 표현하였다고 생각이 든다. 밝은 색채보다는 어둡고 기괴한 분위기를 채택하였다.

 

자신이 인상 깊게 보거나 생각한 것은 그 자리에서 바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것을 여러 장면에서 볼 수 있는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순간에서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그의 예술에 대한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신예술가들 모임을 결성할 때 에곤 쉴레의 친구가 말했던 새로운 비전을 위해서는 익숙함을 멀리하라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이 장면은 에곤 쉴레의 삶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에곤 쉴레의 영감은 사랑했던 여자들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여자들을 만나며 새로움, 그의 욕망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표현하였다고 생각한다. 한 여자만 계속해서 사랑했더라면, 그의 예술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곤 쉴레는 어린 미성년자의 그림도 그렸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건이 문제가 되어 법원에서 판결을 받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이때 에곤 쉴레가 하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지 말라는 발언인데,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등장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닌가? 물론 에곤 쉴레의 이러한 행동은 당시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공적으로는 정당화 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나는 예술의 영역에서는 일련의 자유가 주어질 수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영화라는 매체로 표현된 에곤 쉴레의 모습은 상당히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러한 성격이 작품에서 드러난다. 여성의 나체를 주로 그렸던 것으로 보아 인류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에 주를 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델의 포즈와 시선처리, 색채, 그의 그림 스타일이 합쳐져 작품이 탄생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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